더러운 사람이 된 것 같다. 할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. 피곤하고 돈이 없다. 늙은 사람이 되어버린 기분이다. 중력은 더 거세지고 몸에선 냄새가 난다. 발라트로 그거 못 사서 쩔쩔매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. 한 때는 돈을 많이 벌던 때가 있었다. 그 때 돈을 아낄 수도 있었을텐데 아니 그 땐 마음이 힘들었다. 많은 양분을 주어야만 했다. 이해한다. 바쁜 삶은 많은 힘과 돈을 요구했고 한가한 삶에는 힘과 돈이 없었다. 한가한 삶을 갖지 못해 힘들었던 시기. 두 가지 지옥을 다 빠져보고 나서야 내가 서로의 천국을 살고 있다는 걸 비로소 느낀다. 내가 부럽지 않을까 내게 고맙지 않을까 이해해 주려나 과거랑 미래에 살고 있는 나는. ---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오랜만이다. 사랑한다 나의 홈페이지... 그래 나한텐 이런 공간이 필요했어. 많은 방에 곰팡이가 피었어. 이 곳에선 꽃을 피울게. 부끄럽고 쑥쓰러워하지만 그럼에도 솔직하고 혼란스러운 그래서 더 그립고 아름다운... ---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시간대니까(피곤한 밤)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수밖에 너 자신을 편안하게 할 방법을 찾아봐 그만 힘쓰고